[신아일보=강원도청/김정호 기자] 강원도는 4월 현재 외투 신고액(KOTRA 기준)이 2억3700만 달러에 달해 올해 외자유치 2억불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야별로 관광개발·문화오락이 9건 2억312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물류·유통이 4건 450만 달러, 전기·전자·화공이 2건 90만 달러로 신고됐다.
올해 도 외자 목표액 2억 달러는 7개 광역지자체(수도권, 광역시, 제주도 제외) 목표액 중 세 번째 정도 높은 수준으로 양양국제공항, 동계올림픽 등 관광 분야 여건 호조에 힘입어 외자유치가 좋은 기회를 맞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 50만 달러 이상 투자 외투기업은 현재 약 35개 정도이다.
도는 5월 이후 관광·서비스 분야의 중국 등 외투기업이 10여개가 신규 설립되는 등 중화권 외자유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2월5일 지정된 동계올림픽 특구에 총 2500억여원을 투자하는 (유)샤프게인코리아가 지난 18일 특구 중 첫 번째로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평창군에 제출했으며 사업시행자 지정 후에는 바로 도내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이 준공되면 서울에 있는 본사도 이전할 계획이다.
(유)샤프게인코리아가 개발하는'더 스키 호텔&리조트 조성사업'은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관광기반 시설지구(26만146㎡)에 호텔 400실, 콘도미니엄 400실, 쇼핑몰, 수영장 등을 2016년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며 2017년 동계올림픽 프레대회와 2018년 본 대회에 숙박장소로 이용된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4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 30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욱재 글로벌사업단장은 "최근 동해안 지역에 호텔, 리조트 등 2000억여원 투자를 검토하는 샹차오홀딩스(주) 등을 비롯해 평창 알펜시아 내'부동산투자이민제'관련 중화권 외자유치가 꾸준히 늘고 있고 10월에는 GTI 무역·투자박람회가 계획돼 있어 올해 외자유치는 당초 목표액의 두 배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