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청렴교육 배우자" 전국서 쇄도
"장성 청렴교육 배우자" 전국서 쇄도
  • 장성/고광춘 기자
  • 승인 2014.04.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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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일까지 11개 기관 5백여명 방문 예정
▲ 교육생들이 관내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신아일보=장성/고광춘 기자] 전남 장성이 한국 청렴문화 선도 지자체로 우뚝 서고 있다. 청렴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교육생들이 몰리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새봄을 맞아 공공기관의 교육연수 일정이 일제히 진행되면서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참여하려는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넷째 주(21~25일)만 11개 기관에서 5백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방행정연수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세종특별자치시와 울산시, 대구 북구, 임실군 등 전국 지자체, 광주도시공사와 부산 해운대구 주민자치센터까지 참여기관도 다양하다.

또한, 6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교육생 수만 3천여명에 달하고 하루에 몇 건씩 교육에 대한 문의와 접수가 쇄도하는 만큼 교육생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성군은 지역이 배출한 청백리인 지지당 송흠과 아곡 박수량 선생을 모티브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백리 사상 교육을 통한 청렴 정신 배양, 선현들의 삶의 자취가 어려 있는 청렴유적지 탐방, 치유의 숲 축령산에서의 심신 수련 등으로 이뤄졌다.

이에 약 2년 반 동안 전국 979개 기관에서 534회에 걸쳐 총 32,905명이 다녀가는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는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에 감춰있던 청렴 자원을 발굴해 교육과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가장 큰 성공 비결로 꼽힌다.

교육생의 수가 점차 늘어나자 지역 상가들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교육생들의 지역상가 이용과 농특산물 구입으로 관내 129개 업체가 약 14억 3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청렴교육에 참여하는 수가 늘어나는 만큼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증가하는 모습니다. 어느덧 청렴교육은 장성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군 청렴문화센터 관계자는 "청렴은 단지 공직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내려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청렴교육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