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개발협약서 체결 동의안 처리 반대"
"GWDC 개발협약서 체결 동의안 처리 반대"
  • 구리/정원영 기자
  • 승인 2014.04.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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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구리시의원·시민 등 성명서 발표

[신아일보=구리/정원영 기자] 경기도 구리시의회 제243회 임시회에서 구리시가 상정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친수구역 조성사업 개발협약서(DA) 체결 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의원들간의 심각한 갈등이 초래된 가운데 지난 18일 새누리당 관계자들 및 구리시민들이 규탄성명서를 내며 협약체결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김용호, 진화장 의원 등 구리시의원들과 백경현, 강호현, 김원모, 장향숙, 진지성, 이병성 씨 등 다수의 6.4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시민들 50여명은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GWDC 개발협약서 강행처리 시도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진화자 의원이 낭독한 규탄성명서는 "어제(17일) 박영순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GWDC 개발협약서를 강행처리 하려고 했는데 구리를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보완요구사항은 GWDC 투자금액을 구체화하는 사항임에도 구리시는 이를 보완 제출한다는 명목으로 이번 개발협약서를 서둘러 체결하려 하고 있는데, 이 협약서는 결국 K&C에 GWDC개발관리권을 넘겨주고 그 동안 집행된 비용과 앞으로 집행될 천문학적인 비용까지도 지불해 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로인해 구리시가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것임에도 개발로 인한 이익은 모두 사업자에게 돌아가고,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도 사업자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불공정한 협약서"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구리시장은 개발협약서 내용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고, 의원들의 자료요구에 대해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충분한 토론과 전문가의 의견수렴도 없었으며, 어제 개발협약서에 대한 (시의회)질의답변 시간에도 여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문제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개발협약서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나선 구리시장은 구리시민의 진정한 이익을 위한 것인지, 본인선거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정으로 구리시민을 위한다면 협약서의 상세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더 충분한 토론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구리를 위한 개발협약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만 시민을 기만하는 굴욕적인 개발협약서를 통과시키려 한다면 시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