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존애원, 한방의료시술 재현
상주 존애원, 한방의료시술 재현
  • 경북취재본부
  • 승인 2014.04.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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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술·민간구휼 역사적 가치 재조명

▲ 상주 청리면 율리에서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행사.

조선시대 최초 사설의료국 존애원(지방문화재 89호)에서 의료시술 재현행사가 경북 상주 청리면 율리에서 개최됐다.

지난 19일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민간구휼과 의료시술을 재현하는 '제7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를 가졌다.

이번행사는 경북도와 상주시 성균관청년유도회 상주지회(지회장 김철용)와 존애원(원장 이태하)에서 주최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취지를 살려 대계취회와 의료시술 및 민간구휼을 재현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 이날 부대행사로는 한방 무료진료와 한약재 전시, 가훈만들기 및 주먹밥만들기 체험, 닥종이인형 전시체험 등이 펼쳐졌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질병 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고자 상주지역 13개 문중(진양정씨, 흥양이씨, 여산송씨, 영산김씨, 월성손씨, 청주한씨, 상산김씨, 재령강씨, 단양우씨, 회산김씨, 무송윤씨, 창령성씨, 전주이씨)이 뜻을 모아 1599년 창립하고 1602년 건물이 완성한 이후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돕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이다.

한편, 민인기 부시장은 "자랑스러운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과 재조명을 통해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문화를 세상에 알리고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귀중한 문화재를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