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생태하천 조성 막바지
거창군, 위천생태하천 조성 막바지
  • 거창/최병일 기자
  • 승인 2014.04.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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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준공 목표로 정상 추진… 가동보 1개소 설치 완료
 

[신아일보=거창/최병일 기자] 경남 거창군은 국토교통부의 하천환경개선사업인 거창위천생태하천조성사업을 올해 12월 준공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거창위천생태하천조성사업은 국·도비 10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9억원이며 가동보 3개소와 원상동 체육공원정비, 실개천 공원조성 등을 조성 계획으로 이미 가동보 1개소 설치 완료와 친수 실개천 공원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거창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도심의 명물로 군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 거창군의 두 번째 가동보 설치계획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가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멸종위기종(얼룩새코미꾸리) 출현 및 생태계조사 실시를 위해 공사가 일시 중지돼 최근까지 이슈가 돼 왔다.

거창군은 시민단체에서 이의제기한 생태계 훼손 우려와 관련 올해 4월 초까지 두 차례의 생태계정밀조사를 통해 하천의 건강성을 확인했으며, 공사로 훼손이 우려되는 멸종위기생물 Ⅰ급인 얼룩새코미꾸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주조치 등의 절차를 취하고 지난 14일부터 공사를 재개해 여름철 우수기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창읍 도심사이를 흐르는 위천천은 지리·환경적으로 도심환경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많으나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하천 유지수 부족으로 건천이 돼 도심지 구간만이라도 하천에 풍부한 물이 흐르기를 많은 주민들이 기대해 왔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도심지 구간 1.8km에 대해 경관수량 확보로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농업용수·상수도 비상취수원 확보, 여름철 홍수조절을 위한 치수 측면에서 유리한 가동보를 기존 고정보가 있는 자리에 설치해 이수·치수·환경을 조화롭게 유지하면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지역민의 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설치를 반대하는 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4월말까지 집회신고를 통해 가동보 저지를 위한 군민홍보를 계획하고 있어 또 다른 마찰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하천공사 여건상 우수기 이전에 가동보 설치가 완료돼야 하므로 더 이상 공사를 지체 할 수가 없는 실정으로 시민단체의 이해와 군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