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가로림조력발전사업, 충남도 검토의견 입장 표명
서산·태안 가로림조력발전사업, 충남도 검토의견 입장 표명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4.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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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연대회의, ‘환영’…가로림조력발전(주), ‘검토의견 최대한 반영 할 것’

▲ 가로림만 모습 (출처 google earth)

[신아일보=서산·태안/이영채 기자] 지난 14일 충남도가 환경부에 제출한 '가로림조력발전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위원회' 검토의견과 관련 조력발전사업 시행사와 반대 측이 각각 입장을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16일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충남도와 국책기관들이 가로림만 조력발전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심상정 의원실에서 제공한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검토 의견서에 조력발전소 사업으로 인해 가로림만 전체의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주어 해양생태계 자체의 변화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시되어 있으”며, “환경을 훼손하는 구체적 문제점으로 만내 유속 감소로 인한 수질 악화, 연안 저서생물에 대한 악영향, 부영양화 및 적조 발생 우려 등을 언급했으며, 다른 기관의 의견 또한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부정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2009년 국토해양부가 ‘공유수면 매립 기본 계획 반영(변경) 조건’을 제시해 사업 시행자에게 조건부로 공유수면 매립을 승인한 바가 있으나 사업 시행자가 제시했던 조건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의 해양수산부가 이에 대해 철저하게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해태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자가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독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가로림조력발전(주)(대표이사 김기태)는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도의 '가로림만조력발전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에 대해 건설사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원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검토위원회의 의견 및 환경피해 저감방안에 대해 최대한 검토한 후 사업에 반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 경제, 사회적 관점에서 환경보전과 개발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가능발전(Sustainabe Development)원칙에 의거 사업을 진행 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사업에 대한 우려와 불만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타운미팅 및 설명회, 정보격차의 해소, 환경피해 저감 방안, 찬반 주민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한 노력 등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이 건설사업의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림조력발전 관계자는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갈등해결 및 전환을 위해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최근 환경부에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검토를 요청한 데 대해 갈등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공동체의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시행에 따른 주민과 환경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제안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