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정림리 '예(藝)풍경 마을'로 조성
양구, 정림리 '예(藝)풍경 마을'로 조성
  • 양구/김진구 기자
  • 승인 2014.04.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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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4년간 25억원 투입… 고유 자원 활용

[신아일보=양구/김진구 기자] 강원도 양구군은 올해부터 4년간 국비포함 25억원을 투입해 양구읍 정림리 일대를 '예(藝)풍경 마을'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림리는 접경지역의 잘 보전된 자연·생태공간, 전통문화 등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해 생태·문화관광을 통해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고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인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매년 5억원씩, 총 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양구군은 정림리 마을 고유의 자원을 이용해 차별적 마을 이미지를 조성하는 한편, 창의적 사업과 콘텐츠를 통해 주민 소득 창출 및 정림리 마을만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핵심테마인 예술과 생태를 접목해 예술경관영역, 생태경관영역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1·2단계 사업으로 예풍경마을까페, 예풍경로(路), 수군수군마을장터 등의 예술경관영역을 조성, 2016년에는 3단계 사업으로 산책·탐방로인 마을로(路), 둑길로(路), 풍경걸이(전망, 포토존), 수로 생태 체험길인 물가로(路) 등의 생태경관영역을 조성, 2017년에는 4단계로 홍보마케팅, 마을상품 개발 등 마을운영체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각각의 길과 카페 등지에는 작품 공모를 통해 출품한 작품들을 전시해 마을 곳곳을 문화 공간으로 꾸미고 선정된 작가들은 일정 기간 마을에 머물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예술생태 주제에 맞는 테마를 선정해 작품과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마을 축제인 예술제를 개최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체류(숙박), 농산물 및 다양한 기념품, 문화공예상품판매, 공예체험, 교육 등으로 마을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양구군은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예술분야 각종 행사 수요 증대, 마을 경관 개선에 따른 정주 인구 유입 효과, 마을 주민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체육과 박금배 문화예술담당은 "'예(藝)풍경마을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조율해 나가면서 아주 멋진 문화 예술의 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림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대표화가 박수근 화백이 태어난 곳으로써 박수근 화백의 생가 자리에는 현재 2002년 개관한 박수근 미술관이 자리 잡아 박 화백의 다수 작품들이 전시 돼 있고 많은 작가들이 입주해 작품 활동을 벌이고 전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