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 '풍성'
송파,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 '풍성'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4.04.15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념식·구족화가 시연회·프로야구 관람 나들이 등

[신아일보=서울/김두평 기자] 서울시 송파구는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는 오는 20일 진행되는 '신나는 데이트, 장애인과 함께 하는 야구장 나들이'. 관내 장애인 110여명이 가족(또는 인솔자)과 함께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오후 2시부터 관람하게 된다.

평소 야구 관람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 이번 행사는 잠실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구관계자는 "평소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봄날의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이날 봉사를 자청한 구청 직원봉사단 45가족(11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직원들 사이에선 휴일을 반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모집 공고 반나절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가족나들이와 함께 기분 좋은 봉사도 할 수 있어 유경험(?) 직원들의 재참여 신청이 잇따랐다.

구의회사무국 윤정중 주무관은 "아이들에게 나눔문화의 즐거움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는 기회였다"라며 가장 먼저 봉사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1대1로 매칭돼 자리배치와 화장실 이동, 간식 전달 등의 작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16일 오전 10시 송파구민회관에선 '2014 송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약 10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 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일 계획으로, ▲문화공연(휠체어댄스, 사물놀이 등) ▲유공자 표창 및 우수사례 발표 ▲장애인 장 기자랑(수화 핸드댄스, 스포츠댄스, 색소폰 연주 등) ▲무료건강검진 등이 진행된다.

행사당일 로비에선 장애인 그림 동호회 '화사랑'의 시연회와 전시회도 선보인다. 발가락에 붓을 끼고 왼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 김경아(47세)씨를 비롯한 3명의 장애인 화가들이 화폭에 열정과 자신감을 담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