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영화, 실버영화관에 다 있다
그때 그 영화, 실버영화관에 다 있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4.04.15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동구, 실버영화관 운영 어르신들에 큰 인기

[신아일보=서울/김두평 기자] 서울 성동구의 실버영화관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영화를 통해 지난날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문화생활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3년 2월부터 성동구립도서관에 실버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수·목·금요일은 하루 두 차례 한국고전영화 등 추억의 영화와 희망영화를 중심으로 역사·건강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토·일 주말에는 손자·손녀와 함께할 수 있는 가족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392회 상영으로 7,9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에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추천한 영화나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영화 위주로 최후의 증인, 삼포 가는 길 등의 한국 고전영화와 셰인, 석양의 갱들 등의 오래된 외국영화, 역사스페셜, 세계 10대 문명탐사 등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도 준비해 어르신들의 문화욕구를 채울 예정이다. 상영 예정 목록은 성동 소식지와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또한 지역 내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동스크린 등 상영장비와 DVD를 활용해 '찾아가는 상영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실버영화관이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즐거운 노후를 위한 실버문화 공간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