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캄보디아 설맞이'쫄츠남' 행사
구미서 캄보디아 설맞이'쫄츠남' 행사
  • 구미/이승호 기자
  • 승인 2014.04.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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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600여 명 참석
▲ 지난 13일 구미마하이주민센터 잔디마당에서 2014 캄보디아 설맞이 '쫄츠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신아일보=구미/이승호 기자] 경북 구미시 구미마하이주민센터(센터장 박재수)는 지난 13일 센터 잔디마당에서 캄보디아 2014 캄보디아 설맞이 '쫄츠남'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행사는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소페악 스님의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탁발의식과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레크리에이션, 캄보디아 밴드 'Istar'공연, 민속공연 'Grand Star' 및 전통댄스 체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순천향구미병원 의료봉사단은 평소 시간이 없어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양방진료를 열어 건강증진의 자비를 실천했다.

특히 올해는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스님 4명과 캄보디아 대사 등도 참석해 "캄보디아인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열어줘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황종철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은 "현재 이주노동자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캄보디아 소페악 스님은 "고국을 떠나 한국에 와 있지만 캄보디아의 전통문화와 명절행사를 통해 모국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고, 한국인들에게도 캄보디아의 명절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 도모는 물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지난 2000년부터 이주노동자를 위해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인권침해 예방과 이주민인식개선 캠페인, 한국문화체험, 따뜻한 겨울나기 등 이주민 상담과 통번역서비스, 마하이주민쉼터 등을 구미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