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부산본부, 1년 만에 3조2726억원 증가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의 가계 빚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면서 전국 시도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으로 부산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1조925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37조8199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3조2726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부산의 가계 빚 규모는 서울의 206조6992억원과 경기의 174억2196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해 2월까지 만해도 부산의 가계 빚은 37천8천199억원으로 40조5천572억원의 인천에 이어 전국 네 번째였으나 1년 만에 가계 빚이 크게 늘면서 인천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부산지역의 전체 가계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은 29조3천868억원으로 71.5%로 서울의 62.7%나 경기의 63.1%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지역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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