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1분기 크루즈 관광객 급증
부산항 1분기 크루즈 관광객 급증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4.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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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부산항 전체 해외여행객 9% 감소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경남 본부세관은 올해 1분기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입국 10%, 출국 7%가 감소한 총 30만8천여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1분기 크루즈선박을 타고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선박은 모두 13척으로 지난해 1분기 입항 선박(17척)에 비해 약간 줄었다.

입항횟수는 줄었지만 크루즈선박이 대형화하면서 크루즈 여행객은 지난해 1분기 1만3천여 명에서 올해 1분기엔 2만5천여명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중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 크루즈선박을 타고 부산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90명이었지만 올해 1분기엔 2만여 명으로 늘었다. 무려 221배나 증가한 것이다.

부산항에는 올해 크루즈선박이 135차례 입항할 예정이어서 크루즈 관광객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즈 관광객이 늘어난 반면 부산항을 오간 해외여행객은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부산항 해외여행객은 30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 1분기 여행객(33만8천여 명)에 비해 9% 감소했다.

입국여행객 중 면세범위(400달러)를 넘은 물품을 사전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려다 걸린 것은 442건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세관 관계자는 "여행자통관 안내 등 정보제공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3通 휴대품통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더 즐겁고, 빠르고, 안전한 해외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