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어린이 교통공원 '타요버스'만큼 인기
진주 어린이 교통공원 '타요버스'만큼 인기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4.04.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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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에서도 방문…연내 100만명 돌파 예상
▲ 진주시 어린이교통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건널목서 막 뛰던 아이 "아빠 안전운전 하세요"

[신아일보=진주/김종윤 기자] 경남 진주시 어린이 교통공원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진주시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진행하는 교통안전교육은 진주시내는 물론이고 인근 시·군의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또 경남도내뿐만 아니라 전남 순천, 광양 등에서도 꾸준히 교통공원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840개 단체에서 5만여명의 어린이들이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해 명실상부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진주시 어린이교통공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아 민간위탁이후 2010년도 9만1000명, 2012년 10만4000명, 2013년 10만3000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개원이후 지금까지 약 91만8000여명이 이곳을 찾아 올해 안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원 측은 예약의 편의와 교통안전 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 교육이수 어린이에게는 ‘어린이안전운전면허증’ 발급, 직접 찾아오기 힘든 단체를 위한 ‘찾아가는 어린이교통안전교실’, 어린이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어린이교통안전그림그리기’ 공모전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고 재미있는 체험교육은 보행자 입장을 벗어나 페달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도록 해 교통안전의식과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형성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교육견학 후에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교육의 만족도, 친절도 및 시설개선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교통공원을 찾아 안전교육을 이수한 아이(5)의 부모는 "길을 건널 때 오가는 차를 살피지 않고 건넜었는데 교육을 받은 뒤로는 좌우를 살피고 안전하게 건너려 할 뿐만 아니라 '아빠, 안전운전 하세요' 등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며 "어린이교통공원이 더욱 활성화 돼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이 꼭 다녀와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어린이교통공원은 2005년도에 개원해 약 5년간 진주시에서 직영하다가 민간단체 위탁으로 전문 인력에 의한 교육효과의 극대화, 행정인력의 효율적 관리제고 및 예산절감 등의 목적으로 2011년부터 민간단체인 (사)진주모범운전자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진주시어린이교통공원은 남강 댐 아래에 위치해 주변 자연경관이 좋을 뿐만 아니라 진양호공원과 남강댐 물홍보관 등과 연계해 볼거리도 많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휴식과 놀이공간으로도 좋은 조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어 관내뿐만 아니라 관외지역에서 많은 이용객들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