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위천생태하천조성사업 ‘기지개’
거창, 위천생태하천조성사업 ‘기지개’
  • 거창/최병일 기자
  • 승인 2014.04.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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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반영 보존계획 시행… 10일경 공사 재개

[신아일보=거창/최병일 기자] 경남 거창군은 국토교통부의 하천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거창위천생태하천조성사업에 총사업비 139억원 예산을 투입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 지역의 일부 시민단체가 수생태계 파괴 및 멸종위기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의 서식지 훼손의 이유로 가동보 설치 반대해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지역의 뜨거운 이슈가 됐다.

이에 거창군은 작년 11월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업무 협의를 통해 가동보 공사를 중지하고 사업구간내의 생태계정밀조사를 3개월에 걸쳐 시행해 보존 및 저감대책을 수립해, 그 결과를 토대로 재차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이행 조건인 봄철 생태계정밀 재조사를 이달 초 완료했다.

생태계 정밀조사는 사업구간 5.0km 구간 내 식생 및 포유류, 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에 대한 조사를 시행해 물억새-갯버들-갈대 등의 군락 분포 확인과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의 분변이 전 구간에 발견, 멸종위기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 포함 18종의 다양한 어종과 7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 분포하고 있어 하천의 건강성을 확인했다.

거창군은 가동보 설치 구간의 멸종위기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 안전 확보를 위한 포획·이주를 시행한 후 10일 경부터 가동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거창위천생태하천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으로 주민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하천의 본래 기능인 치수·이수 능력이 향상돼 도심형 생태하천으로 거창의 새로운 도심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