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문태식 회장 흉상 중랑구청에 건립
아주그룹 문태식 회장 흉상 중랑구청에 건립
  • 고재만 기자
  • 승인 2014.03.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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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장학 사업등 위해 400억원 상당 사재 기부
▲ 중랑구청 1층 로비에 세워진 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 흉상 모습

[신아일보=서울/고재만 기자] 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 흉상이 중랑구청에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중랑구청 1층 로비의 주민쉼터에서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87세)은 지난 2013년 5월 3일 토지 14필지 263,799㎡ 시가 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중랑구 지역 발전과 청소년 장학 사업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지난해 11월 7일 서울특별시 중랑구 기부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부자의 예우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중랑구 기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태식 아주 그룹 명예회장의 기부에 대한 소중한 뜻을 구민들께 널리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부자 흉상 건립을 추진해왔다.

흉상 제막식은 내빈 소개, 흉상건립 경과보고(기획홍보과장), 영상물 상영(문태식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아주그룹의 성장사), 구청장 인사, 구의회의장 축사, 기부자 가족 대표 인사(장남 문규영 아주산업 회장), 흉상 제막,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약 3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을 대신해 부인 백용기 여사, 장남 문규영 아주산업 회장, 차남 문재영 신아주 회장, 삼남 문덕영 아주LNF홀딩스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님이 기부한 사유재산은 중랑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구민의 복리증진과 교육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문태식 명예회장님의 흉상 제막식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중랑구가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랑구는 기부 받는 토지 중 임야의 일부(45,448㎡)가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약 90억 원 상당의 보상비를 금년 상반기 중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랑구는 보상비를 교육발전을 위한 중랑장학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며, 그럴 경우 중랑장학기금 규모는 약 135억 원으로 늘어나,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장학기금이 확보 되어 보다 안정적인 장학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