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2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 오규정 기자
  • 승인 2013.12.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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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내년에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
 

“어릴적에는 꿈도 꾸지 못한 행복한 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종착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2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

[신아일보=오규정 기자]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선수촌병원에서 만난 ‘한신맨’ 오승환(31, 사진)은 앞으로 2년간 펼쳐질 일본 생활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3억 엔, 연간 옵션 5000만 엔 등 최대 9억 엔(약 93억원)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한 오승환은 전날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오승환은 “한신이라는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대된다”며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본 팬들의 반응이 달라지리라 생각하니 잘한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교시절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그는 당시를 돌이키며 “그때는 꿈도 꾸지 못할 행복한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아직 내게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해서 발전한다면 메이저리그 등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더 큰 꿈을 내비췄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최다인 277세이브(28승 13패)를 기록한 오승환은 “내년 안에 (3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삼성의 오승환이 아닌, 대한민국의 오승환이 된 것에 대해서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부담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을 실제로 느낄 때 부담이 되는 것”이라면서 “매일매일 대표팀에서 뛴다고 생각하며 던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