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최선 다해 임할 것”
“지방선거에 최선 다해 임할 것”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11.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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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신당 창당 추진 선언… 정치세력화 공식화
▲ 안철수 의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를 결성, 정치세력화를 추진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이하 새정치추진위)’ 출범을 선언하고 신당창당을 목표로 제시하며 정치세력화 추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창당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6월전 창당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 한국정치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를 자신의 새정치 추진의 목표로 내세워 향후 정치권의 지각변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오늘 그 첫 걸음을 내디디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라면서 “우리는 이런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목표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제시한 뒤 “이런 목적을 위해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사회 교육 분야의 구조개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 우리는 그 구체적 정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추진하는 정치세력화의 성격에 대해선 “극단주의와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정치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구조,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세력화의 방향과 관련, “당연히 지향점은 창당”이라며 신당 창당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여러가지 시점에 대해서는 새정치추진위에서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며 창당시기를 못박지는 않았다. 안 의원은 “다만 지방선거에서는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정치추진위가 공식 출범하면 공식적,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뵙겠다”며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한국정치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새판짜기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야권 내부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새정치추진위를 총괄할 위원장을 비롯해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적인 관측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