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67조5천억 또 사상 최대
가계대출 667조5천억 또 사상 최대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3.09.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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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늘어… 비수도권 지역서 증가세

가계대출 잔액이 667조5000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잔액이 다섯 달 연속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667조5000억원이었다.
이는 전월의 666조4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불어난 것이다. 늘어난 액수는 모두 비수도권(252조4000억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부산·대구·경남 등을 중심으로 주택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월 증가폭 6조5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이유는 6월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
이재기 경제통계국 금융통계국 차장은 “혜택 종료로 인해 6월까지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7월 이후에는 주택거래 자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대출의 증가폭은 전월의 3조9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증가로 축소했다. 총 잔액은 407조2000억원이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60조3000억원)의 증가폭도 전월 2조6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모두 470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대출(321조2000억원) 액수에는 변화가 없었고 기타대출(149조6000억원)에서 1000억원이 늘었다.
상호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0억원 커진 196조8000억원이었다.
주택대출(86조)에서 2000억원, 기타대출(110조8000억원)에서 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이 주택금융공사로 모기지론을 넘기면서 집계에서 포함된 기타금융기관 주택대출은 7월중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 잔액은 70조6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