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추석 특별자금 두배 증액
은행권, 中企 추석 특별자금 두배 증액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8.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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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지원액수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작년보다 최대 2배 가량 늘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하나·신한·국민·기업·농협 등 6대 시중은행은 10월 초까지 25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푼다.
지원 대상은 협력업체 결제금액, 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이다.
우리은행이 올 추석때 7조원(신규 2조5000억원, 만기 연장 4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3조원의 두 배가 넘는다. 금리도 최대 1.3%포인트 깎아준다.
국민은행은 지난해(6조원)보다 5000억원 늘린 6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신규로 2조5000억원을, 기한 연장은 4조원을 각각 지원했다.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도 적용해준다.
신한은행은 4조5000억원(신규 1조5000억원, 만기 연장 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영업점장 전결로 최고 1.2%포인트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추석 특별자금 규모를 지난해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했다. 오는 10월4일까지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필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고, 담보나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어음과 매출채권을 할인받거나 결제성자금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에는 금리를 0.5%포인트 추가로 감면해준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 2조원씩 지원키로 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