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소통행정하는 전북도청
말로만 소통행정하는 전북도청
  • 전북취재본부/송정섭 기자
  • 승인 2013.07.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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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 아냐” 기자실서 취재기자 폭행.내쫓아 물의
▲ 시민단체가 지난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기자 폭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전북인터넷신문 참소리 문주현 기자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20여개 시민단체가 지난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청은 청사봉쇄, 취재기자 폭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전북도청이 문을 걸어 잠가 지역민과의 소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 속에 지난 5일 도청 기자실에서 취재기자가 회견장에서 쫓겨나는 의외의 사태가 발생, 자신들의 위상과 품위에 먹칠하는 일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전 도청기자실에서는 행정부지사 전결로 선임 결정한 남원의료원장을 발표하는 자리가 준비돼 있어 ‘전북인터넷신문 참소리’ M기자는 이를 취재하려고 참석했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남원의료원은 이달 말로 끝나는 정 원장의 임기에 남원의료노조간부가 정 원장의 재임명을 적극 반대하며 남원공설운동장 40m 조명탑에 올라 고공 농성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지역에 커다란 이슈로 부각된 만큼 의료원장 발표의 취재는 충분한 이유와 가치가 있었다.
도청은 기자실 관리에 문제점을 다시 생각해야 하고 일부 기자만 출입 허용은 그동안 많은 논란거리로 언론과 권력이 서로의 이해득실에 따라 암묵적이고 잘못된 관행이라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나왔고 도내지자체의 기자실도 비슷한 현상이다.
전북도청 지역기자실 운영규약 ‘제 1조 취지와 목적’에서 ‘본 규칙은 도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전북도청 출입기자들의 취재 영역 확보를 꾀하고 취재기자로서의 품위 유지 등 지역 기자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규정한다’는 주장에 반하는 권언 유착을 유도하는 모양새로 보일수도 있으며 기자실 폐쇄 주장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지를 모아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문제 해결은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