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건설노조 임금협상 타결
여수산단 건설노조 임금협상 타결
  • 여수/리강영 기자
  • 승인 2013.07.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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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동결·올해 임금인상률 현실임금 반영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 건설노사 임금협상이 73여 일간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 18일 오후 6시 극적으로 잠정 타결됐다고 밝혔다.
합의내용은 최저 임금은 동결, 올해 임금인상률은 현실임금에 반영키로 했다.
양측은 기능공의 경우 3850원, 조력공 3200원, 여성 3000원, 용접 R/T 3850원을 일괄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입금타결과 관련해 지역 노동계에서는 올해 경기불황과 일자리가 부족한 어려운 현실에서 임금협상이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3년 연속 무분규 해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사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상호신뢰와 협력에 나선 것이 이날 최종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진통을 겪어왔다.
지난 5월 7일 1차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3회 긴박한 협상이 진행돼 왔다.
7월 1일 14차 교섭에서는 교섭팀장을 구성, 실무교섭으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난항이 지속돼왔다.
급기야 전남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 및 조정회의를 거쳐 지난 17일 지노위 2차 현지조정 및 중재와 여수시의 노사 간 접촉시도 끝에 극적 협상타결을 이루게 된 것이다.
여수시 성동범 산단지원과장은 “이번 노사 합의로 근로여건 안정 및 성숙된 노사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20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노조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주중 시청에서 협약조인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