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 굿 놀이’ 계승 발전시켜야”
“‘삼동 굿 놀이’ 계승 발전시켜야”
  • 남원/송정섭 기자
  • 승인 2013.07.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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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제와 버금가는 축제로 발전 필요 지적
▲ 삼동(三童)굿놀이.

중원절로 불리는 백중을 앞두고 남원보절면 괴양리에 전승되는 백중삼동 굿 놀이의 역사적인 의미부여와 체계적인 관리로 시가 대표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동굿놀이는 전통적으로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앞 개울가에서 백중날에 치렀던 마을축제로 31년 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다음해부터 삼동굿놀이 보존회도 생겼고 향토축제로 발전됐다.
따라서 각종 민속대회와 행사에 초빙돼 행사장에서 삼동굿의 진가를 뽐내줬고 2002년에는 문화관광부 향토축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남원시는 주변에 널려 있는 경관조건과 춘향이를 연계해 관광도시를 부르짖으면서 삼동굿놀이의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지와 전승계승 발전시키려는 의미를 모르쇠로 일관, 지역문화가 사장돼 가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이다.
삼동굿은 정부가 인정한 전통고유의 민속마을축제로 총 152명의 공연 참가인원이 필요하며 1983년 삼동굿놀이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154호 문화재관리국 관련 문건에서 처음부터 참여했던 회원들의 이름이 누락됐다며 문제를 제기해 무형문화재등록이 미뤄진 것으로 보이나 남원시는 그 후 아무런 조치나 노력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발표 예산서에 의하면 시는 2010년까지는 삼동굿놀이 보전행사에 2000만원을 보조했고 2011년부터 3000만원이 보존회에 민간경상보조금으로 보조되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행사에 얼마나 투입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시민 A씨는 “과거 삼동굿이 열리면 인근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천변을 가득 메웠다고 전해진다”면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진 칠월백중 민속축제인 삼동굿놀이를 남원시가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무형문화재 등록과 춘향제에 버금가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