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독주 속 정치권 생존전략은?
여권 독주 속 정치권 생존전략은?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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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선진당·친박 연대·무소속 향배 초미 관심사
3김씨 이후 정치권 지형 판도 뒤흔들 변화 올수도

자유 선진당, 친박 연대, 무소속 향방이 정치권 초미 관심사다.
거여 견제 카드를 빼든 원내 교섭단체 구성 미달의 자유 선진당, 한나라당 복당을 명분으로 내세운 친박 연대, 박근혜 전 대표 구심점을 유지하고 싶은 무소속의 속내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수의 기치라는 동일 선상에서는 일견 흡사, 유사한 부분이 많아 보이나, 정치 지향 근원이 엇갈린다.
자유 선진당은 거여 견제 뿐 아니라 원내 교섭 단체 성원 완료 캐스팅 보드를 정당으로 면모를 새롭게 부각시킨다는 전략이 전망된다.
친박 연대는 한나라당 복당이 안 될 경우 원내 교섭단체 등록 후 정치 지향 판세를 흔들 수 있는 고도의 전술, 전략을 구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역시 한나라당 복당이 허용 안되면 친박 연대와 힘을 모아 거여 견제 창구 뿐 아니라 야권 중심선상에 설 통합 민주당에는 못 미치지만 수적 열세에 밀리지 않는 대우를 원한다.
당초 총선 이후 나타 날 수 있었 던 전반적인 구도의 통일성에서 한발 후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들이 이런 양상으로 구분 되어 질 수 없는 것은 여권 독주라는 정치권에서의 생존 전략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유 선진당이 18대 국회 개원 전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 할 때에는 정치적인 중대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교섭단체에 2석 못 미치는 의석수 확보와 달리 정치 환경상 정당 정치 표방은 물론 제도권 진입에 상관없는 본궤도와 동 떨어진 여건으로 전락 할 우려다.
충청을 기반으로 이뤄진 정당 한계 직면에 머물게 될 수 있다.
이것은 원 구성을 통해 분배 될 상임위 배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즉 지역의 공약 사업 제동 등 자유 선진당 기치에 모여 든 표심의 기대치 반향 전체를 흔들 수 있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석 확보에 연연치 않겠다는 자유 선진당 주장 이면의 고충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의 현격한 차이 정도에 머물 수 없는 정치 생명이 걸린 절박함이기도 하다.
자유 선진당이 원하는 욕구보다 영입 되어질 의원들간 계산법이 극명하게 차이 날 수 있는 논리다.
반면 친박 연대와 무소속은 여유가 있다.
친박 연대는 현 의석수에 한나라당 복당이 불허 된 무소속 몇 석 가세만 한다면 교섭단체 구성엔 자유 선진당 보다 손쉽다.
서청원 대표의 “구걸까지 해서 복당은 안 한다”라는 언급은 현 정국의 전반 모드다.
또한 친박 연대가 복당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정황을 꿰 뚫어 보고 있어서다.
이명박 대통령 업무 스타일에 당·정·청이 삼박자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 의석 확보가 시급하다는 친박 연대가 가진 저변의 판단이다.
무소속 의원들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도 이런 기류다.
동상이몽을 꿈꾸며 보수라는 표면에 의해 나 뉘어진 자유 선진당, 친박 연대, 무소속 움직임은 3김씨 이후 우리 정치권 지형 판도를 뒤 흔들 것으로 관측된다.
전성남 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