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5선 김형오 유력
차기 국회의장…5선 김형오 유력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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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이상득·정몽준 모두 고사 가능성 높아
18대 총선이 막을 내림에 따라 누가 차기 국회의장의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친 이명박계의 5선 김형오 의원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연륜과 관록 면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원내대표를 맡아 여야 관계를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다는 점도 강점이다.
통상 의장은 여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지만 6선 이상득.정몽준 의원 모두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은 “개인적인 정치적 위상에는 관심이 없다. 평의원으로 지내겠다”며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한 상태이고, 정몽준 의원은 차기 당권과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의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당초 차기 의장감 0순위로 꼽히던 강창희 최고위원은 대전 중구에 출마했다가 자유선진당의 돌풍에 밀려 낙마했고, 박희태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강재섭 대표는 총선 전 공천을 반납했다. 현실적으로 김형오 의원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김형오 대세론’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관례상 의장단은 여당인 한나라당이 의장과 부의장 1석씩을 맡고 원내 제2당 몫으로 통합민주당에 부의장 1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선 4선 그룹에서 부의장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김영선, 박근혜, 안상수, 이윤성, 정의화, 홍준표, 황우여 의원 등이다. 박근혜 의원의 경우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어 부의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통합민주당에서는 5선 박상천, 김영진, 4선 이미경, 이석현, 정세균, 천정배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차기 당권이나 대권에 뜻이 있는 의원들은 부의장직을 마다할 가능성이 높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