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영진 일괄 사퇴
농협중앙회 경영진 일괄 사퇴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3.05.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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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임원들이 일괄 사퇴했다.

농협은 이날 윤종일 전무이사와 김수공 농업경제 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 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이 동반 사퇴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이어 최원병 농협회장과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농협경영진 모두가 물러난 셈이다.

그동안 농협에서는 조직내 권력다툼의 심화로 최고위층 인사들의 전원사퇴설이 끊이지 않았다.(본보 5월15일자 참조)

농협 퇴임한 경영진들은 농협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표 제출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직의 변을 통해“농협의 오랜 숙원이던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하고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경영성과 부진과 전산사고 등으로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다소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농업인 소득증대 및 살기 좋은 농촌 구현은 물론 소비자와 함께 상생하는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인 행복시대를 앞당겨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대의원회에서 6월 중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할 예정"이라며 "후임 경영진이 선출될 때 까지 정관에 따라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