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초대형운반선 수주 순항
STX조선, 초대형운반선 수주 순항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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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 DWT급 초대형 유조선 4척, 6억달러 규모 수주
이달 현재 19억달러 수주…전년 동기대비 36% 증가

STX조선이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 4척을 수주,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STX조선(대표 정광석)은 유럽소재 선주사로부터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4척을 6억달러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유조선은 길이 332m, 폭 60m, 높이 30.5m에 16.1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2011년내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2010년부터 한국 및 유럽연합(EU) 지역이 단일 유조선체에 대한 입항을 불허하기로 해 단일 유조선체의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 이중 선체로 만든 VLCC가 각광받고 있다.
STX조선은 지난 주 32만DWT급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초대형 운반선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TX조선의 올해 선박 수주금액은 26일 현재 19억달러로 전년 동기 13.9억달러 대비 36% 늘어났다. 수주잔량은 279척, 170억달러이다.
STX조선은 지난해 LNG선, 케이프사이즈(Cape Size)급 벌크선,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이어 초대형 운반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대형 고부가가치선 중심으로 선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수주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32만DWT급 초대형 운반선을 이번 달에만 총 6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진해조선소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올해말 본격 생산을 시작하는 중국 대련 조선소를 벌크선 중심으로 전환하는 생산기지별 선종전문화를 통해 ‘세계 톱 수준의 조선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언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