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초대형 운반선 첫 수주
철광석 초대형 운반선 첫 수주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X조선, 32만 DWT급 초대형 2척 2.5억불 규모
이달 현재 12.1억불 수주…전년 대비 20% 증가

STX조선(대표:정광석,)이 지난 20일 유럽선주인, 조디악(Principals of Zodiac Maritime Limited)社로부터 320,000DWT급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 2척을 2.5억불에 첫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이 이번에 처음으로 수주한 초대형 운반선은 지금까지 건조한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으로, 길이 327m, 폭 55m, 높이 29m에 14.6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2011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VLOC는 전세계적으로 철광석 물동량이 늘어나고, 운송거리가 길어지고 있는 해상운송 시장 변화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경제적인 선종으로 최근에 발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STX조선은 이번 초대형 운반선 첫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시장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VLOC 수주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STX조선은 같은 날 이태리 PB Tankers社로부터 51,000 DWT급 PC선 2척을 1.03억달러에 수주했다.
이로써 STX그룹의 올해 선박 수주금액은 12.1억불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0.1억불 대비 20% 증가한 금액이다.
수주잔량은 153.3억불이다. 지난해 LNG선, 181,000DWT급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 1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진해조선소를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건조의 메카로 탈바꿈시킨 STX조선은 이번 VLOC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VLCC, 쇄빙선 등 신규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320,000 DWT급 VLOC는 지난 해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들과 함께 수주 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선종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의 메카로 자리잡은 진해조선소와 벌크선 등을 건조하는 중국 대련 조선소와의 생산기지별 전문화를 통한 최적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생산효율성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10년 세계 톱 수준의 조선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언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