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가王 조용필, 이제는 가神 으로 불러야...
돌아온 가王 조용필, 이제는 가神 으로 불러야...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5.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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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1위 기염, 앨범 판매량도 꾸준한 상승세
▲ 가왕 조용필

10년 만에 정규 19집 '헬로'를 발표한 가수 조용필(63)이 23년 만에 지상파TV 가요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용필은 19집 수록곡 '바운스'로 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의 'K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 우승자 로이킴(20)의 신곡 '봄봄봄'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용필은 이날 녹화영상을 통해 "1990년 '추억속의 재회'로 사실상 순위차트 프로그램을 은퇴했는데 (1위 소식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좋은 후배들이 많은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바운스'를 비롯해 자신의 곡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멜로디가 쉽고, 가사가 주는 담백한 맛이 있는 것 같다"고 여겼다.

조용필의 매니지먼트사 YPC프러덕션에 따르면, 조용필의 노래가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것은 1990년 MBC TV '쇼 네트워크'에서 '추억속의 재회' 이후 23년 만이다. KBS 가요프로그램에서는 1989년 2TV '가요톱텐'의 'Q'로 이후 24년 만이다.

조용필은 지난달 23일 앨범 발매 쇼케이스 외 방송 출연이 전무한 상태임에도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앞서 조용필은 1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생방송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도 앨범 동명 타이틀곡 '헬로'로 5월 첫째주 1위인 '챔피언 송'을 따냈다.

조용필은 1991년 히트곡 '꿈'을 마지막으로 방송 은퇴를 선언한 뒤 콘서트에만 주력해왔다.

한편 앨범 유통·배급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최근 판매량 6만장을 넘긴 '헬로'는 조만간 1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빅뱅' 등 한류그룹을 제외하고는 앨범 판매량 5만장을 넘기기 힘든 흐름에서 이 같은 경우는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