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으로 돌아온 조승우, 9분만에 매진 시키는 위엄
'헤드윅'으로 돌아온 조승우, 9분만에 매진 시키는 위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5.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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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오는 조승우(33)가 뮤지컬스타의 성가를 재확인했다.

2일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 공연사업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티켓 예매사이트들에서 동시에 개시된 뮤지컬 '헤드윅' 1차 14회분 판매에서 조승우 출연 공연 약 6000석이 9분 만에 매진됐다.

쇼노트는 "공연장의 맨 뒤 열에 가설되는 보조석까지 한 자리도 남김없이 매진됐다"면서 "조승우가 건강이나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총 50여회 이상의 무대에 서기로 약속한만큼 2만3000석 이상의 티켓이 매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이 정도 좌석은 웬만한 중소 규모의 뮤지컬 전 캐스트가 2~3개월 공연해도 판매하기가 쉽지 않은 수치"라고 자랑했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다. 조승우는 소녀처럼 소심한 소년 '한셀'을 연기한다. 한셀은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뒤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버려진다. 이후 미국으로 가 록스타의 꿈을 키우게 된다.

조승우는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오리지널 캐스트로 2006~2007년 시즌3에도 출연했다. '헤드윅'을 국내에 뿌리내리게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조로' 등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톱 뮤지컬스타로 거듭났다. 최근 자신의 첫 TV드라마 '마의' 출연 이후 '헤드윅'으로 뮤지컬에 복귀하게 됐다.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송창의(34)도 2005~2006년 시즌2와 2009~2010년 시즌5에 이어 3년 만에 헤드윅을 맡는다. 신예 손승원(23)이 조승우, 송창의와 함께 헤드윅 역에 트리플캐스팅됐다.

 '헤드윅'을 처음 한국에 상륙시킨 이지나 연출이 이번 시즌을 지휘한다. 조승우와 송창의 역시 그녀가 연출하는 무대에 올랐다. 6월8일부터 9월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선보인느 '헤드윅'에 출연한다. 5만5000~6만6000원.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