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청원조회 소통의 장으로 전환
남원시, 청원조회 소통의 장으로 전환
  • 남원/송정섭 기자
  • 승인 2013.04.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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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적 지시 대신 직원들 장기자랑·깜짝 이벤트
남원시가 매월 초 열리는 청원조회를 직원들이 참여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로 전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국민의례, 시장 당부사항 전달, 결의문 낭독 등 관행적이고 획일적인 청원조회 대신 댄스공연, 판소리 한마당 배우기, 동아리 연주회, 개인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을 가미해 직원들의 참여마당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계절에 맞춰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시킬 방침이다.

1일 열린 4월 청원조회에서는 ‘뇌성마비 영업 왕 빌 포터의 감동실화’ 동영상을 상영해 직원들의 삶의 의욕을 재충전하도록 했다.

이날 이환주 시장은 직원들에게 열 손가락을 마주대고 양손을 힘차게 부디치는 ‘합장박수’를 제안해 청원조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또 “인디언들은 4월을 ‘생의 기쁨을 느끼는 달’이라고 표현했다”며 “춘향제와 바래봉 철쭉제, 국제롤러경기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 지역경제가 화사한 봄꽃처럼 활기차게 피어올라 시민 모두가 즐거운 달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특히 “시민들은 공직자들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시가 전국 제일의 청렴·친절기관이 될 수 있도록 복무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