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C’ 전략으로 세계 안방공략
삼성電, ‘3C’ 전략으로 세계 안방공략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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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OLED TV 등 차세대 디바이스 제품 준비
3년 연속 세계 TV 시장 석권 ‘독주체제’ 굳히기

삼성전자가 컨텐츠(Contents), 연결편의성(Connectivity), 창의적 디자인(Creativity) 등 ‘3C' 전략을 통해 세계의 안방을 파고든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8' 기자간담회에서 “3C를 강화하고 중형 OLED TV, 울트라슬림 LCD TV, 울트라HD TV, 3D PDP TV 등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 제품을 준비, 3년 연속 세계 1위를 넘어 앞으로도 영원히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우 사장은 “디지털 기기의 기능과 사용 방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개념의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디지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면서 “사용자환경(UI)와 연결편의성 등을 발전시켜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점점 더 간편하고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누리도록 하는 ‘Life made simple'이 비전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TV·모니터 등 영상디스플레이사업 뿐만 아니라 AV, 프린터, PC 등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올해 DM총괄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26조원) 보다 15% 이상 증가 사상 첫 30조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동안 평판TV(FPTV) 2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3년 연속 세계 TV 시장을 석권하고 ‘독주체제'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LCD TV는 18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고, PDP TV는 30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반면 슬림 TV 등 브라운관 TV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 평판 TV 시장은 약 1억80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평판TV 2100만대 판매에 성공하면 시장 점유율이 20% 에 육박하게 된다.
올해 40형 이상 LCD TV와 50형 이상 PDP TV 시장점유율 목표는 26%, 28%대로 잡았다.
박 사장은 “40형 이상 대형과 풀HD, 지역적으로는 성장시장 공략에 집중해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PDP TV도 50형대 대형제품과 풀HD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같은 공격적인 TV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디지털미디어 전 제품의 도약을 위해 컨텐츠(Contents), 연결성(Connectivity), 디자인 창의성(Creativity)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자인 창의성 측면에서는 2005년 ‘로마', 2006년 ‘보르도', 2007년 ‘보르도+'로 이어 온 디자인 리더십을 한 차원 끌어올린 TOC(Touch of Color) 디자인과 ‘아르마니 TV' 등 명품 디자인을 통해 삼성 제품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TV 신제품의 HDMI 단자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렸고 USB2.0, DLNA(디지털리빙네트워크연합) 등으로 주변기기와 연결을 더욱 편리하게 했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니버셜 애니넷 플러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규격이 확정된 WirelessHD 기술(4Gbps의 고속으로 고화질 컨텐츠를 무선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근거리 통신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기기간 연결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