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주요 이슈는 ‘경제’
美 대선 주요 이슈는 ‘경제’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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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문제서 벗어나 미국내 문제 집중 눈길
지구촌 문제서 벗어나 미국내 문제 집중 눈길
VOA “경제·의료·불법 이민자 문제 등이 관심사”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로 경제가 뜨고 테러는 뚜렷한 퇴조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가 선택된 것은 경제 때문이란 국내외 언론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 대선도 먹고 사는 민식, 민생의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최근 미 기업연구소의 여론동향을 인용, 대선 주요 이슈를 분석, 보도했다. 미국인들은 2004년 대선 이후 국가안보와 테러 관련 이슈는 점차 사라지고 경제, 의료,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수퍼파워’ 미국의 초점이었던 지구촌 문제에서 벗어나 모두 국내 문제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대표되는 주택시장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고 주식시장은 곤두박질 하면서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를 해소할 지도자를 마음 속에서 결정하고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카를린 바우만 미 기업연구소 여론동향 담당자는 “미국인 70%가 경기 침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갈수록 대선후보들의 경제 관련 논쟁은 많아지고 유권자들의 선택의 기준도 이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 문제와 더불어 사회복지의 척도인 의료보험에 대한 논쟁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민주당 라이벌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모두 정책 차별성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4000만여명이 전혀 의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수백만명이 의료비를 많이 내면서도 그에 걸맞는 의료서비스는 못받아 불만이 높다.
이와 함께 불법 이민자 문제도 민감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공화당 후보들 사이에서 관련 논의가 뜨겁다. 지지 선두그룹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간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VOA는 “이번 대선은 테러와 안보 등 국외적인 문제에 집중했던 과거 선거경향에서 벗어나 있다”며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이해를 직접적으로 대변할 인물을 고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