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발급 올 50조원 넘어
현금영수증 발급 올 50조원 넘어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세청, 하루에 1400억원 발급건수 408만건
시행된 지 3년째인 현금영수증 발급 규모가 올 한 해 5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으로는 1400억원씩의 현금영수증이 발급됐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 현금영수증 발급액 예상치가 5조1000억원인 점을 감안해 올해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전년보다 63% 가량 증가한 50조93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하루 평균으로는 1395억원씩의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규모다. 월별로는 2월에 3조원, 5월에 4조원, 10월에 5조원을 각각 넘어선 뒤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발급건수는 408만건으로, 올해 전체 발급건수는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14억9000여건을 차지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1건당 사용금액은 3만4000원으로 지난해의 4만1000원보다 낮아졌다. 그만큼 더 낮은 금액을 지불할 때도 현금영수증을 사용해 제도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발급금액 규모는 서울 38.7%, 경기 16.1%, 부산 6.1% 등의 순이었다.
국세청은 “발급건수 증가폭이 큰 것은 3만원 이하의 소액거래분의 발급건수가 전년보다 약 120% 증가한 반면 3만원 초과분은 약 4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