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중 정부개편안 확정”
“내년 1월중 정부개편안 확정”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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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민생경제·공공부문 개혁 등 8대 과제 선정
李위원장 “할 일 많은데 시간 없어, 매일 최선 다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7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차려진 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갖고 1월중에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확정키로 하고 인수위 업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간사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조직법은 최단시간 내에 완결돼 국민 앞에 제시할 것”이라면서 “국민 동의 받아서 원만하고 신속하게 21세기 한국과 국민 국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처리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정부조직 개편작업을)언제까지 마무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1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명박 당선자께서 중요한 일은 1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정부조직법은 1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으로 스피드를 내서 추진하겠다”면서 “1월말까지 조각이 이뤄지고 2월에 인사청문회가 이지고 (정권 출범)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이날 간사단 회의를 통해 ▲민생경제 ▲공공개혁 ▲국내·해외 투자유치 ▲교육개혁 ▲부동산 안정화 ▲부패척결 ▲청년실업 해소 ▲보육 및 노인복지 등 8대 아젠다를 확정하고 이번 주말 인수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날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얼마 없다”며 “매일 최선을 다하고 전력을 다 해야 새 정부가 산뜻하게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 간사단 1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은 전체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 동안 (차기정부가) 해야 할 일을 인수위가 다 할 수는 없으니, (오늘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경중을 가리는 시간을 갖자”며 “우리나라가 (향후) 어떤 비젼을 갖고 가야할지 종합적인 ‘틀’을 세우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고 제시했다.
그는 “분과별 간사들이 구상한 내용과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한 내용을 점검해서 현실에 맞는 로드맵이 나오게 해야 한다”며 “현 정부와 인수위가 무엇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지 고민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새 정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위원장에) 임명된 뒤 처음으로 간사회의를 해서 기쁘다”면서 “허심탄회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위원장 말대로 갈 길은 먼데 해는 중천에 떠 있다”며 “이 당선인과 이 위원장이 상의한 (인수위의) 방침과 회의 시간 수정안을 말하겠다”고 운을 뗐다.
김 부위원장은 “이 당선인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8시30분에 주재했던 간사회의를 1시간 당겨서 오전 7시30분으로 하겠다”며 “이 위원장과 이 당선인이 주재하는 전체회의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하고, 간사회의는 이 위원장과 내가 번갈아 가면서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사들이 오늘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면 (각각) 분과위원회를 열어서 1월 중에는 주 1회 또는 2주일에 1회 정도 당선인에게 보고하도록 하자”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선인의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회의 상황을 문서 또는 전화로 내게 보고하면 당선인에게 중간보고하겠다”며 “전체회의 (보고는) 행정실에서 알아서 하지만, 분과 회의는 당선인에게 즉각 보고되도록 분과 간사가 바로 작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오늘 회의 설명과 더불어 내일 회의 예정사항, 다음주 회의 예정사항도 보고서에 함께 넣어 달라”며 “출입기자단과 위원장과의 오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위원장이 인수위원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돌아야 한다. (각자) 의견을 개진해서 (중요한) 경제 현장을 돌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달라. 위원장을 모시고 함께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