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약자 저상버스 본격 도입
경기도, 교통약자 저상버스 본격 도입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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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반기부터…저상버스 설명회·시승행사 가져
경기도가 장애인과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을 위해 한국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을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21일 오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보사여성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운송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상버스 설명회와 시승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대중교통 육성,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을 위해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현대자동차(주), (주)한국화이바 등이 2년4개월에 걸친 연구끝에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시내버스이다.
개발된 저상버스는 차체 바닥 높이가 34cm로 일반버스(45cm)보다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으며 버스 승강장의 여건에 따라 차체 바닥을 10cm 오르내릴 수 있어 장애인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주요부품을 국산화해 차량가격과 부품교체비가 낮아진 것은 물론 차량무게도 기존 12.1t에서 10.5t으로 가벼워졌다.
이밖에 차량 1대당 연간 252만여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 도시미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현재 전체 시내버스의 2.7% 수준인 저상버스 보급률을 오는 2014년까지 38%(2912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저상버스 표준모델이 양산화된다"며 “기존 저상버스보다 더욱 편리하고 유지비 부담도 낮아 저상버스 확대 보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