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도 1달러 붕괴
D램 고정거래가격도 1달러 붕괴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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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물가격에 이어 고정거래가격마저 1달러 선이 붕괴됐다.
지난 21일 반도체 가격 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512Mb 667㎒의 12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0.88달러를 기록했다.
D램 현물가격은 이미 지난달말에 1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 고정거래가격이 1달러를 하회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특히 이 가격은 현물가격(21일 현재 0.92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초 5.88달러에서 시작했지만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이 통상 연초에는 비수기라는 점 때문에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내년 1분기까지 업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2분기 정도에 바닥을 형성하고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대형 거래선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한달에 두번 결정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생산물량의 80% 이상을 고정거래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업체별 납품가격을 조사해 평균치를 발표하고 있어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가격 추이를 보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