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자전거도로 76km 건설 추진
남북간 자전거도로 76km 건설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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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행주산성-파주-개성市 연결…경기도, 사업계획안 발표
경기도는 남북관계 활성화 등을 위해 고양 행주산성~파주~북한 개성시를 잇는 총 연장 76.48km의 자전거도로를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8일 오전 실·국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발표하고 모두 117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우선 1단계로 내년부터 2011년까지 우선 816억원을 들여 고양 행주산성~파주 문산읍 마정리 구간(49.48km, 폭 2~3m)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6월까지 고양시, 파주시의 자전거도로 정비계획(안)을 변경한 뒤 국방부와 한강유역관리청 등과 협의에 착수한다.
이어 실시설계 등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2009년 12월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2단계 구간인 파주 마정리~북한 개성시간 자전거도로(27km)는 남북간 정세를 감안, 탄력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비용만 3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구간 건설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조만간 북측에 공식 제안될 계획이다.
도는 남·북간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되면 개성관광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레저공간의 탄생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미 설치됐거나 추진 중인 서울의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면서 남북간 긴장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앞서 파주시 구간 건설을 위해 지난 9월 군부대 협의와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고양시 구간을 위해서는 6억3000만원을 투입, 실시설계를 마무리했다.
도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는 남과 북의 단절구간을 연결, 남북관계 활성화의 상징이 될 것"라며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고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도비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