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0억 규모 대북사업 추진
내년 60억 규모 대북사업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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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08년 사업계획안’ 道의회 보고
경기도는 내년에 북한 개성 양묘장 설치와 말라리아 공동방제 등 총 60억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도의회 남북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심진택)에 이런 내용의 '2008년 사업계획(안)을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우선 개성지역 협력사업(35억원 규모)으로 개풍동에 9ha규모의 양묘장을 건립, 산림녹화사업을 벌인다.
양묘장에서는 오는 2011년부터 연간 250만본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500두 사육규모의 야돈장과 시설채소단지 1.5ha를 조성하는 한편 장단콩 재배와 경제협력사업, 진료소 설치 등도 추진하기로 하고 북측과 협의중이다.
말라리아 및 재선충 방제사업도 공동으로 실시해 재난관리협력체계를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평양지역의 농촌현대화 사업 등에도 25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평양 당곡리에 올해 수준의 벼농사 협동농장을 경작하고 농기계수리센터와 주택 100동 신축 등을 통해 북한과의 신뢰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1월부터 총23억2000여만원을 투입, 200ha규모의 벼농사 협동농장과 육묘자재 및 비료 등을 지원했다.
또한 도정공장(50평)과 농산물 보관창고(100평), 농기계 수리센터 건립, 유치원 보수와 탁아소 및 소학교 신축자재 지원사업 등도 벌였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도 물자지원 등 일회성 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토대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