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10%↓,가계연체율 2.5% 급등”
“주택가격 10%↓,가계연체율 2.5% 급등”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2.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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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硏 “현재 0.8% 수준서 산술적으로 3배 이상 커져”
내년 서울의 주택가격이 10% 추가 하락할 경우 가계대출 연체율이 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계대출연체율이 2분기말 현재 0.8% 수준이란 점에서 산술적으로 3배 이상 커진다는 의미다.


26일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가계 디레버리징(주택가격 하락을 수반하는 부채 축소) 가능성 진단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주택가격 하락이 현재의 수준(2010년 1분기 최고점 대비 -3.3%)을 유지할 경우 가계대출은 올해 2분기 868조원에서 내년 862조원으로 감소한다.


반면 연체율은 같은 기간 0.8%에서 1.4%로 상승하게 된다.


특히 내년 서울 주택가격이 10% 추가로 하락할 경우(최고점 대비 -13.0%)에는 가계대출의 경우 868조원에서 840조원으로 감소하고 연체율은 0.8%에서 2.5%로 크게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은 우리나라의 가계 디레버리징이 미국과 유사해, 내년까지 진행되고 이 기간 발생하는 가계대출 감소분의 50%가 연체에 진입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더해 주택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가계부채가 2.5%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소는 설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가계 디레버리징이 진행될 경우 관련 산업 전반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