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순이익 ‘반토막’
증권사 상반기 순이익 ‘반토막’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11.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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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45%↓
2012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거래가 급감하면서 위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674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 2404억원에 비해 5658억원(45.6%)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로 전년동기(3.3%) 대비 1.7%p 떨어졌다.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상반기 1168조원이던 주식거래대금은 2012회계연도 상반기에는 808조9000억원으로 무려 359조1000억원(30.7%)이나 오그라들었다.

이로 인해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조 497억원(35.7%) 감소했다.

금리하락 등에 따른 채권관련손익 증가로 자기매매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3324억원 증가(16.1%)했지만 수수료 수입 감소분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재무건전성도 나빠졌다.

9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10.1%로 지난해 9월말(516.0%)에 비해 5.9%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영업용순자본액이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더 크게 증가(8.9%)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