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경북에 대규모 투자
엑손모빌, 경북에 대규모 투자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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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4공단내 전지분리막 공장 건설 MOU 체결
한미 FTA타결 이후 美 대기업 국내 최대 투자

포춘지 선정 세계500대 기업 중 자산규모 2위인 엑손모빌사는 28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슈슐러(D,Schuessler) 엑손모빌 계열회사 사장, 이상효 도의회 통상위원장, 구미출신 도의원,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4공단내에 부지223천㎡(7만평) 규모의 첨단 전지분리막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투자규모는 수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엑손모빌사가 구미국가 4공단에 원활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고,엑손모빌사는 자체개발한 신기술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 Battery Separator Film)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2009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에 사용될 최첨단 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기술을 도입하여 구미를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생산의 허브로서 육성하며, 수출확대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와 구미시에서는 이번 투자를 위하여 입지조사팀이 일본, 싱가포르, 한국을 후보지로 정하고 한국을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 구미로 초청하여 4공단 3브럭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투자관심을 끌어낸 후 구미4공단의 분양공고를 1주일 앞둔 지난 9월 하순에는 엑손社의 공장부지의 사전 확보를 위해 김관용 도지사가 수자원공사에3브럭의 분양연기를 요청하는 등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유치 의지를 표명하고 발빠르게 대응하여 감동을 주었으며,남유진 구미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등 간부진이직접 나서 수차례 면담을 통해 평탄화 작업등 쟁점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줌으로써 이날 최종 투자결정을 하게 되었다.
KOTRA,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도시가스 등 유관기관들도 지역내 투자유치를 위해 긴밀한협조체제를 이루어 이번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엑손모빌의 성공적인 투자유치는한미 FTA타결 이후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이 국내에 최초로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국내 관련업계에서 대부분 수입 해오던 전지분리막을 국내 생산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250명의 직접고용은 물론이고 1,1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엑손모빌이 투자하는 전지분리막 공장은 지금까지 12년 동안 일본에서 사용되어진 단일층 폴리에틸렌 분리막 (Monolayer PE Separator) 제조기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의 공압출 하이브리드 분리막(Co-Ex Hybrid Separator) 제조 기술을 채택한 최첨단의 공장으로 2011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토 협약이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자동차용전지 분리막에 대한 첨단 제조기술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구미가 자동차용 전지분리막 부문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 확립으로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함과 아울러 관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수시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토록하며,해외타깃기업 발굴과 현지방문을 통한 외투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소득 3만불‘ ‘일자리 7만개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