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도업체수 연중 최고치
8월 부도업체수 연중 최고치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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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경기 부진,신설법인수 '급감'
제조업과 건설 경기 부진으로 8월 부도법인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부도업체는 117개로 한 달 전(95개)보다 22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8개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한 달 전보다 16개 늘어난 46개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은 7개 늘어난 23개, 농립어업과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 업종은 4개 증가한 7개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은 5개 감소한 41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4개, 지방에서 18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 실적이 저조한 데다 건설 경기는 계속 부진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도업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8월 신설법인수는 5828개로 전월보다 1299개 줄었다.

지난 7월 7447개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설법인은 개인 사업자로 등록한 자영업자는 포함되지 않으며, 법원에 설립 등기를 마친 법인만 해당된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67배로 전월(109.6배)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