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회장 “현대차 해외 진출 전폭지원”
보쉬 회장 “현대차 해외 진출 전폭지원”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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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0개국 230개 보쉬그룹 네트워크 통해
보쉬그룹 프란쯔 페렌바흐 회장은 지난 19일 용인 사옥 준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하는 과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현대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보쉬가 진출해 있는 전세계 50개국의 230개 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모든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는 이날 용인에 10층 규모의 본사 사옥을 준공했다. 페렌바흐 회장은 한국 지사 사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페렌바흐 회장은 이날 용인 사옥 준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 정몽구 회장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페렌바흐 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정 회장과 만나 현대차의 세계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새로운 시장진출과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페렌바흐 회장은 현대차의 세계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페렌바흐 회장은 “현대차가 로컬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으며 최근엔 이머징 마켓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현대와 함께 첨단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의 최대 이슈인 저가차량 개발 경쟁과 관련해 “인도 타타그룹으로부터 2000 달러 수준의 저가차를 개발하자는 의뢰를 받았다"며 “기존 보쉬 제품을 적용하기 힘들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면 많은 이머징 마켓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론 5000달러 수준의 저가 차량이 합리적이라 본다"며 “2~3년 뒤 중국 등에서 저가차량의 시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저가차량을 함께 개발하느냐는 질문엔 “아직은 아니다"고만 밝혔다.
하이브리드차의 전망과 관련, “일본등에선 두자릿수의 점유율을 보이겠지만 미국에선 5~10%정도, 유럽에선 5% 미만이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전기를 이용한 자동차가 친환경차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