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상용 디젤엔진’ 독자개발
현대자동차 ‘상용 디젤엔진’ 독자개발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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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ℓ급, G6ℓ급, H10ℓ급, 파워텍엔진12ℓ급
전주공장서 신형 디젤엔진 개량모델 등 공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독자 개발한 ‘디젤엔진 공장’을 설립하고 세계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포, 전북 기계산업과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전주공장에 신 디젤엔진공장을 신설, 차기 승용차 부분의 전주 진출 가능성을 확대해 전북의 자동차 메카 조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전북도가 상용차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440억원 정도 집중 투자하겠다며 현대자동차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 17일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사장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상용엔진 보도발표회’를 열고, F엔진(4ℓ급), G엔진(6ℓ급), H엔진(10ℓ급) 등 신형 디젤엔진 3개종과 개량모델 파워텍엔진(12ℓ급) 등 4개 디젤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개발에는 39개월의 연구기간과 제품개발에 4000억원, 공장투자에 2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번 디젤 생산을 위해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규모의 신 엔진공장을 마련해, 15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지난 9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신 엔진공장에서는 마이티와 카운티에 탑재돼 있는 F엔진과 메가트럭, 에어로타운, 클로벌 900에 탑재되는 G엔진 등 연간 4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최한영 사장은 “향후 유럽과 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을 통해 현재 38%수준인 수출비중을 2012년까지 55%로 확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엔진별로는 연간 유류비가 6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절감될 정도로 연비가 향상됐으며 내구성은 1.5배, 소모품 교환주기는 4배로 높아졌다.
한편, 새로 개발된 △F엔진은 마이티와 카운티버스 △G엔진은 5t 메가트럭과 35인승 에어로타운 버스, 글로벌 900버스 △H엔진은 300마력 이상을 요구하는 대형트럭과 시내버스, 관광버스 △개량된 파워텍 엔진은 초대형급 트럭인 25t카고, 8×4덤프, 트랙터, 고속버스 등에 각각 탑재된다.
이영노기자
no72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