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은 성공의 기본 조건
금연은 성공의 기본 조건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6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 종 만 군산해양경찰서 정보과장

“성공하고 싶으냐? 연애하고 싶으냐?”
이 말은 어느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는 카피지만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면이 없지 않다. 나 자신도 그렇지만 누군가로부터 문득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과감히 “아니”라고 대답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아마도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런 부류의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성공이나 연애는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고 운명을 걸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자기계발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에 속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기계발이란 외모를 포함한 전체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외모 중에서 유난히도 얼굴을 잘 관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믿음이 강한 것 같다. 좋은 외모를 위해서 남자도 화장을 하고 성형수술조차도 마다하지 않는 시대이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외모에 들인 공만큼이나 자신의 몸 안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니코틴에 중독되어 오랫동안 심하게 담배를 피운 결과 몸 안의 장기가 흉측하게 망가져 가는 줄도 모르면서 얼굴에 화장만 한들 그 아름다움의 유효기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담배 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흡연인구가 줄지는 않고 있다. 남성 발기부전의 원인이 스트레스, 흡연, 음주, 연령순이라는 연구 자료가 보고된 바 있는데 이 중에서 스트레스와 연령은 자의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흡연만큼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선택적 요소가 강하다.
여성의 경우 임신 중 흡연을 했던 엄마의 몸에서 태어난 아이의 지능이 떨어지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학계의 보고는 별 놀라울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담배 피우는 여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묻는 설문에 대부분의 젊은 남성들은 “요즘 세상에 촌스럽게 그런 것을 문제! 삼느냐”며 대수롭지 않다고 큰소리치지만, 정작 자신의 배우자만큼은 흡연하지 않는 여성을 원한다는 이중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담배! 그저 피울 때는 뭔가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그 대가로 자신의 몸속을 망가뜨리고 정신을 내맡겨야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40대 이후부터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들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얼굴에 대한 책임이란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건강과 사회적 책임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감에 넘치는 건강한 외모는 건강한 육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몸 안이 망가지는 일은 내 외모가 망가지는 것보다는 더 둔하게 그리고 느리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더 확실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진정한 매력은 자신들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건강한 기운이다. 그것이 곧 성공과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인 것이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성형을 하는 것보다 몸속이 깨끗한 사람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것이다. 그런 건강하고 맑은 기운이 성공을, 또 연애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
아직도 흡연중독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면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나 스스로의 선택에 언젠가는 혹독하게 책임을 져야 할 시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