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주민소환추진委, 시장 소환투표 재청구
하남 주민소환추진委, 시장 소환투표 재청구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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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부 하남시 선관위에 제출

경기도 하남시 주민 소환투표 청구가 절차상 문제로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후 표류하던 김황식 시장과 김병대, 유신목, 임문택 시의원등 4명에 대한 서명 작업을 완료하고 서명부를 주민소환청구 서명을 재개한지 18일만에 완료하여 10일 하남시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로써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2번에 걸쳐 진행된 전국 최초의 지자체라는 기록을 세웠다.
10일 주민소환추진위는 서명부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기 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소환운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기로에서 위대한 하남 시민들은 주저함 없이 한마음으로 소환운동에 다시 나섰으며 오히려 더욱 단단히 단결해 주민소환 승리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 시작했다"며 서명운동을 평가하고. 김 시장 2만7158명, 김병대 시의장 1만1812명, 임문택 부의장 1만5415명, 유신목 의원 1만5485명이 서명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하남선관위에 제출했다.
청구에 앞서 소환본부 유병욱 청구인대표는 “다시 주민소환투표 재청구를 한다”고 운을 뗀 뒤 “서명을 받아 재청구하는 오늘의 현실은 하남시민들이 얼마나 소환을 열망하는지, 소환대상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에 찬 거짓인지를 똑똑히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주민소환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를 대변했으며 또 “우리는 반드시 하남시민들의 승리, 주민소환을 이뤄낼 것”이라며 “소환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이 어떠한지 두 번의 서명 과정에서 명백히 확인된 만큼 더 이상의 억지행태를 중단하고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는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공개 여부와 관련 한정길 대표는 “청구 대상자인 시장과 시의원의 자격을 묻고 그 직위를 사하게 하기위한 청구서명부는 공공기관의개인정보에관한법률에서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만큼 비공개 대상이 돼야 한다”며 “서명부 유출 금지를 선관위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 소추위가 받은 서명은 김황식 시장 2만7천158명, 임문택 의원 1만5천415명, 유신목 의원 1만5천485명, 김병대 의원 1만1천812명으로 4명 모두 유권자의 15%를 훨씬 뛰어넘는 인원이며 이번 주민소환투표재청구 서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돼 12일 만에 2만7천158명이 서명에 참여, 1일 평균 2263명이 서명운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의 청구인대표 고발에 대해 유정준 전 청구인대표는 “하남시장의 고발행위는 주민소환투표청구에 대한 가처분신청 및 청구인무효소송을 위한 요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며 “또 다시 시민들의 민의를 무시하고 자리를 보존해 보려는 몸부림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일갈했다.
소환본부로부터 주민소환투표 재청구를 받은 하남선관위는 이날 안으로 주민소환투표청구사실을 공포하고 7일간 서명부 열람을 벌이게 된다.
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