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종 마약 밀매조직 일당 검거
태국 신종 마약 밀매조직 일당 검거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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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제조한 신종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판매해온 외국인 밀매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0일 태국 마약 밀매조직 판매책 필롭 씨리포(31) 등 22명을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해온 아차이(35) 등 2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필롭 등 8명은 지난 7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 사이 2개월 동안 태국에서 제조한 신종 마약 ‘야바'를 여행용 가방과 보따리, 옷 속에 넣어 위장한 뒤 밀반입해 경기 평택·화성 등 태국인 산업연수생과 불법 체류자들에게 야바 1정당 3만5000원씩 받고 100정을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쌀라(29) 등 34명은 구입한 야바를 기숙사와 화장실 등에서 음료수와 호일에 넣고 가열한 뒤 흡입하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마약 판매조직망을 구축해 판매책과 수금책 등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한 뒤 야바를 판매하고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야바는 동남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인 쿤사가 개발한 최신 마약으로 헤로인이나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뛰어나고 이를 복용했을 때 3일 동안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환각성과 중독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은 국내 총 판매책을 붙잡아 태국 제조책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광규 평택경찰서 마약수사팀장은 “야바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알약 형태로 이뤄져 복용하기가 쉬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전국과 수도권지역에 있는 산업연수생과 불법 체류자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수진기자 sj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