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WHO 안전도시’ 再공인 받아
수원시 ‘WHO 안전도시’ 再공인 받아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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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반스트롬 실사단 대표-김용서 수원시장 서명

경기도 수원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안전도시로 재공인됐다.
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는 지난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레이프 슈반스트롬 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 의장(64·스웨덴) 등 4명의 현지 실사단을 파견해 탑고을 어린이집, 어린이 교통공원, 정자초등학교, 서호노인복지회관 등 아동.교통.학교.노인 안전 프로그그램과 아주대 One Stop지원센터·자살예방센터 등을 방문해 손상감시· 청소년안전 프로그램을 현지 실사했다.
당초 수원시는 실사단이 지난 달 26일 일본 교토시를 현지 실사한 뒤 불가 판정을 내린데 이어 곧바로 수원으로 실사단이 파견됨에 따라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하지만 실사단이 아시아 최초 안전도시로 인증된 곳이 수원이고 그동안 각종 안전 프로그램 발굴과 시행을 통해 다른 도시의 모범이 된 점 등을 들어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재공인 관측이 밝아졌다.
이에 따라 실사단은 4일 오후 2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안전도시 재공인식을 열고 수원시를 아시아 최초로 안전도시로 재공인했다.
이날 재공인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한범덕 행정자치부 차관, 김용서 수원시장,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등과 소방의용대원 등 각계 각층 300여명이 참석했다.
실사단 단장인 레이프 슈반스트롬 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 의장은 재공인과 관련해 “수원시가 처음 안전도시로 공인될 때 명확한 개념을 갖지 못했지만 지금은 정치지도자들과 시민들이 안전도시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위에서 내려가는 정책 수행과 아래에서의 의견수렴 등 정책 반영이 합쳐져 안전도시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안전도시 재공인과 관련해 “지난 2002년 세계에서 63번째 아시아 최초로 WHO 안전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며 “안전이 우선이라는 안전의식을 시민속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재공인을 받게 됐다"고 재공인 소감을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안전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며 “수원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데는 안전이 기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공인식에는 지난 달 14일 안전도시 공인 보류 판정을 받은 중국 상하이에서 왕슈메이 푸단 보건대학원 교수가 재공인식 참관하기 위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