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총자산 500조 돌파
생보업계 총자산 500조 돌파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7.1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3' 60% 차지...자산 쏠림현상 심각
생명보험협회는 12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24개 생보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2년 4월말 기준으로 생보사 총 자산이 500조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지난 1999년 총자산 100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11월에는 4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38조원 규모의 NH농협생명이 업계에 포함되는 등의 이유로 짧은 시간동안 총자산이 100조원 이상 증가했고, 총자산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63조862억원(32.5%)로 전체 생보사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한생명(13.82%), 교보생명(12.5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대형 3사의 총 자산은 295조3188억원으로 5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이날 지난 10년간 생보산업의 주요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변화는 생명보험 설계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 설계사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생명보험설계사 수는 지난 2001년 17만1505명에서 지난해 15만6145명으로 9.8%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성설계사 비중이 9.0%에서 16.2%포인트 증가한 25.3%까지 늘어나 보험설계사가 여성전문 분야에서 남여 공동의 영역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보업계의 수입보험료는 2001회계연도 대비 41조원늘어난 88조5879억원을 기록해 87%성장했다.

이는 변액보험의 도입과 방카슈랑스 허용에 따른 판매채널 다양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감소하고 연금 등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