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산불피해 그리스에 20만유로 전달
현대·기아차, 산불피해 그리스에 20만유로 전달
  • 신아일보
  • 승인 2007.09.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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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그리스와 페루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산불 피해를 입은 그리스 정부에 화재 구호 지원금 20만 유로를 전달하고, 지진이 발생한 페루에서는 10일부터 21일까지 10만달러 상당의 지진 피해차량 특별 수리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그리스 요르고스 알로고스쿠피스 재경부 장관, 배영한 그리스 대사 및 이형근 기아차 유럽총괄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복구 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20만 유로의 피해복구기금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서신을 전달했다.
그리스는 지난달 사상 최악의 산불로 2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전국토의 절반 이상이 화재의 피해를 입고 수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이다.
정 회장은 서신을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을 대표해 큰 피해를 입힌 산불 화재에 대해 큰 애도를 표한다”며 “그리스 국토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시장에서 현대차는 6.6%, 기아차는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그리스 내수 판매 전체 2위에 해당할 정도로 현대기아차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현대차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에서 특별 무상정비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구호활동에 참여한 기업 중 차량 정비를 실시하는 유일한 자동차 메이커로, 앞으로 중남미 지역 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04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쓰나미 피해지역에 15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37만달러 상당의 피해차량 무상 점검 활동을 실시했다.